2022년 1월 28일 금요일

미륵불도 & 약사불도

미륵불도 & 약사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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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미륵신앙
Ⅱ. 미륵불도
ⅰ) 미륵정토변상도
ⅱ) 미륵하생도
ⅲ) 미륵내영도
ⅳ) 미륵괘불화
Ⅲ. 약사신앙
Ⅳ. 약사불도
ⅰ) 약사독존도
ⅱ) 약사삼존도
ⅲ) 약사십이신장도
ⅳ) 약사불회도
ⅴ) 약사정토변상도

본문
Ⅱ. 미륵불도

미륵불의 도상적 특징은 의자에 앉아 두 다리를 나란히 늘어뜨린 모습이다. 미륵의 협시는 경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청광보살(淸光菩薩)과 신광보살(神光菩薩)이라고 하며 대묘상보살(大妙相菩薩)과 법림보살(法臨菩薩)이라고도 한다. 밀교 경전인『백보구초(百寶口抄)』에는 법음륜보살(法音輪菩薩)과 대묘상보살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보림사 사천왕상(1515)에서 출토된『염블작법(念佛作法)』에는 대묘상보살과 법림보살로 기록되어 있다. 또 1678년 장곡사 미륵괘불화에는 대묘상보살과 법림보살로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일반적으로 미륵의 협시는 대묘상보살과 법림보살로 인식되었던 듯하다.
미륵불화는 일찍이 인도와 서역, 중국의 석굴 사원에서 벽화로 제작되었다. 아잔타 석굴 2굴에는 도솔천에서 설법하는 미륵보살도가 남아 있으며, 바미얀 석굴과 키질 석굴에는 석가열반도(釋迦涅槃圖)와 짝을 이루어 미륵보살도가 많이 그려졌다. 중국에서는 둔 황 석굴에 미륵보살의 도솔천상의 설법 장면을 상단에 배치하고, 그 아래 용화삼회(龍華三會)의 설법 장면을 장엄하게 그린 미륵변상도가 주로 제작되었다.

ⅰ) 미륵상생경변상도

미륵정토변상도는 미륵보살이 설법하는 도솔천 미륵천궁의 장면을 그린 것이다. 미륵보살은 보통 탑이 그려진 보관을 쓰거나 손에 탑을 지니며, 탑을 올린 연꽃을 드는 것이 특징이며, 둔황 석굴에 다수 남아 있다고 한다. 더불어 서대사의 4번째 감실에 있는 미륵상생경변상도가 있다.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본 그림은 회랑을 가로로 길게 표현하여 상하 네 개의 장면을 구획하였다. 각 구획마다 중앙에 위치한 문루 및 단 위에 무릎을 꿇은 인물의 뒷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이 인물을 중심으로 공양천인, 기악천이, 보수(寶樹)� �� 누각(樓閣), 연화화생(蓮華化生) 하는 천녀와 연못 등이 좌우대치을 이루어 묘사되어 있다.
즉, 이 그림은 인물 누각 보수 연못 등을 질서정연하게 배치하고 있어 경변상도로 짐작되므로 소외경전으로 추정하는『상생경』과 그림을 비교하겠다.
가운데 화면의 가장 아래 중아에 무릎을 꿇고 있는 인물을 살펴보면, 정수리 부분에서 좌우를 향하여 검은 빛이 흘러나오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이러한 모습의 천신은『상생경』을 통해 뇌도발제임을 확인할 수 있다. 뇌도발제의 좌우에서 천관을 바치는 천인들은 천관을 공양하는 5백만억의 천인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 윗부분에 무릎을 꿇고 있는 무장형의 인물은 머리에서 흘러나온 성스러운 기운이 물결무늬로 표현된 부분으로 향하고 있는데, 벽화의 박락이 심하여 뒤에서 살펴볼 문수산 만불동 미륵상생경변상도를 참고하면 경전 중에서 언급한 보당 화덕 향음 희락 정음성 중에서 다섯 번째 천신인 정음성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중앙 천신의 윗부분과 좌우에 길게 늘어서서 각종 악기를 들고 있는 여인들은 천상의 음악을 연주하는 천녀이며, 또한 악기를 연주하는 천녀 좌우에는 유리개울의 물결무늬가 표현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상당의 중앙 무릎을 꿇고 앉은 뒷모습의 인물과 장막안의 여인들은 각각 시방의 백천 범왕과 오백억 옥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맨 위 부분은 훼손과 박락이 심하여 형상 파악이 불가능하지만, 서하의 문수산 만불동 미륵상생경변상도와 동일도상이기에 미륵보살이 묘사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참고문헌
<참고문헌>

-단행본
김의식,『탱화』, 운주사, 2005
김정희,『불화, 찬란한 불교미술의 세계』, 돌베개, 2009

-논문
김정이,「조선시대 미륵도상에 관한 연구」,『원광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사학과』, 2016.
박수현,「통도사 약사불호의 도상 연구」,『동국대학교 예술대학원불교예술학과』, 2017.
손영문,「고려시대 미륵하생경변상도 연구」,『강좌미술사』, 한국불교미술사학회, Vol.30, 2008.
조성금,「북정 전 서대사 미륵상생경변상도 도상 연구」,『中央아시아硏究』, 중앙아시아학회, Vol.16, 2011.

하고 싶은 말
Ⅰ. 미륵신앙(彌勒信仰)

미륵불은 석가모니가 입멸한 지 56억 7천만 년이 지난 뒤 이 세상에 하생하여 중생들을 제도하는 미륵불을 그린 그림이다. 사회가 불안하고 나라가 혼란할 때 사람들은 새로운 지상낙원을 꿈꾸는데, 이 러한 사람들에게 메시아이자 밀불로 신앙되던 부처가 곧 미륵이다. 미륵은 산스크리트어 마이트레야(Maitreya)를 음(音)으로 표기한 것으로, 한역으로는 자씨(慈氏), 자존(慈尊)이라고 한다.『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에 의하면 미륵은 인도 바라나시 국의 바라문 집안에서 태어나 석가모니의 교화를 받으면서 수도하다가,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고 도솔천(兜率天, Tusita)에 머물며 진리의 법문을 설한다.
그는 석가모니 입멸 후 56억 7천만 년 이 지난 뒤 사바세계에 다시 태어나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성불하고 3회에 걸쳐 설법하고 석가모니가 못다 제도한 중생들을 성불케 한다고 한다.
미륵신앙은 미륵상생신앙(彌勒上生信仰)과 미륵하생신앙(彌勒下生信仰)의 두 가지로 나뉜다. 미륵상생신앙은『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觀彌� �菩薩上生兜率天經)』에 근거하여 사후 미륵보살이 있는 도솔천에 태어나 쾌락을 얻고 윤회전생(輪廻轉生)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일종의 정토신앙이다. 미륵하생신앙은 56억 7천만 년이라는 먼 미래세에 미륵보살을 따라 하생하여 용화수 아래의 3회 설법에 참가하여 제도를 받고자 하는 것으로『미륵대성불경(彌勒大成佛經)』과『미륵하생경』을 근간으로 한다.
최근 인도 시크리에서 2세기 후반의 미륵상이 출토된 것으로 볼 때 인도에서는 2~3세기경 미륵신앙이 꽤 활발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미륵신앙은 4세기에 이르러 축법호(竺法護)가『불설미륵하생경』을 한역한 이후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전파되었다. 미륵은 고구려, 백제, 신라부터 열렬히 신앙되어 통일신라시대에는 미륵을 주존으로 하는 법상종(法相宗)이 성립되었으며 , 불교 조각과 회화로도 널리 조성되었다. 삼국시대에는 미륵상생신앙의 유행으로 미륵보살반가사유의 도상이, 통일신라시대 이

키워드
예술, 미술사, 불교미술, 불교, 역사,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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