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30일 월요일

지정학의 포로들 정의길

지정학의 포로들 정의길
지정학의 포로들 정의길.docx


목차
01 유럽의 지정학과 1차 그레이트 게임
1 유럽, 서방 해양세력을 탄생시키다
2 유럽의 세력균형이 만든 영국 독일 프랑스의 지정학
3 팽창주의 지정학의 포로 러시아
4 러시아, 그레이트 게임을 점화하다
5 매킨더, 서방 지정학의 설계자

02 '독일 딜레마'의 지정학과 세계대전
6 '독일 딜레마'의 지정학이 세계대전을 비화하다
7 독일을 지정적으로 강화한 베르사유 체제의 역설
8 스탈린의 소련이 히틀러의 독일을 붕괴시키다

03 미국과 소련, 새로운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등장
9 미국, 초유의 해양세력
10 영국에서 미국으로, 패권의 이동
11 러시아의 지정학과 소련제국의 탄생

04 냉전, 미국과 소련의 2차 그레이트 게임
12 냉전의 시작과 봉쇄정책
13 미국의 봉쇄와 소련의 봉쇄 뛰어넘기
14 미국과 중국, 협력과 데탕트
15 소련, 붕괴의 씨앗을 뿌리다
16 냉전 구도를 허문 3대 지정학적 사건
17 서방, 소련을 옥죄다
18 소련제국의 붕괴

05 중국의 지정학과 3차 그레이트 게임
19 정화의 원정이 말하는 중국의 지정학
20 중원 변경 연안, 중국의 3대 지정 전략 과제
21 대륙의 패권을 쥐려는 서출북화 전략
22 해양세력이 되려는 동립남하 전략

본문
유럽의 주요 강들은 유럽 내 역사적 경계이자, 교류의 길이었다.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에서 가장 긴 강은 도나우 강이다. 근대 이후 북유럽과 남유럽, 서유럽과 동유럽의 역사적 경계였다.
독일의 삼림지대인 흑림에서 발원한 도나우강은 남동쪽으로 흘러 흑해로 들어간다. 도나우강 유역은 유럽의 18개 국에 걸쳐 있고, 자연적 경계가 됐다. 2000년 전 로마제국의 북방 국경으로 지중해 문명의 세계와 게르만족 야만의 세계를 가르는 경계였다. 이 강에서 빈, 브라티슬라바, 부다페스트, 베오그라드 등 도시가 탄생되기도 한다.

유라시아 대륙의 동서인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실크로드는 동지중해 일대에서 3개의 주요 종착점을 만들었다. 첫번째가 흑해 연안이다. 흑해 연안 북쪽의 크림반도, 그리고 흑해 연안 남동쪽의 트레비존드(현재 터키의 트라브존 일대)로, 실크로드 육로의 터미널이었다. 크림반도는 중국에서 출발하는 북방 실크로드의 종착점이었다. 트레비존드는 인도를 출발해 페르시아를 거치는 남방 실크로드의 종착점, 통상로로서의 흑해 일대는 중세 이후 북쪽의 몽골, 남쪽의 투르크 등 중앙아시아 초원 유목 세력들의 부침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하고 싶은 말
냉전 이후 국제사회는 지정학을 잃어 버렸다. 기본적으로 국가와 세력들을 생존을 위한 갈등관계로 보는 지정학은 냉전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승리함으로써 갈등이 해소된 듯 보이자 가치가 폄하되었다.
그러나 지정학은 국제정서를 정하고 한 나라의 흥망성쇠까지 결정하는 요인이다. 주변 강대국에 둘러싸여 흥망을 거듭하던 독일, 프로이센, 러시아의 역사는 이런 지정학적 요소에 기인한 것이다. 영국과 미국, 일본이 바다에 홀로 떨어져 고립주의를 표방하며 자기 힘을 키우고 때를 기다릴 수 있었던 것도 지정학적 이점을 활용한 것이다.
이런 지정학의 역사는 한국의 역사에도 긴밀한 연결이 되어 있다.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충돌이라는 측면에서 이다.
이 책은 지정학을 빌려 우리에게 필요한 현실주의를 말하고 있다. 국가의 대외정책 목적과 국제사회의 본질은 현실적 국익이다. 이를 위해서라면 상대와의 대화와 타협 혹은 전쟁까지도 가리지 않는다. 지정학적 입장에서 전체 역사를 조망하면서 설명하는 내용은 탁월하다.


키워드
지정학, 역사, 러시아, 그레이트게임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