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30일 토요일

자기소개서 - 성격, 건축

자기소개서 - 성격,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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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성격
저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활달합니다. 그러나 내성적이고 수줍은 성격이 남아 있어 낯을 가리기도 하죠. 그렇지만 한번 사귄 사람과는 정말 오래도록 친구가 되는 편이고, 진지한 술자리를 좋아합니다. 또,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여행을 많이 다녀, 이곳저곳 다니는 것을 즐겨합니다. 어렸을 때에는 정말로 밖에서 뛰어노는 걸 좋아해서 해가 지고 한참이 지나서야 집에 들어오곤 했는데, 커갈수록 혼자 있는 시간의 넉넉함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이성적이라기 보다는 감성적인 면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데, 제가 항상 되뇌이곤 하는 말이 open your mind입니다. 마음을 열고 사람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려는 노력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 배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무엇이든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이 있습니다. 하고자하는 일에도 적극적이고 쉽게 좌절하지 않으며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축
건축에 대한 관심은 여행으로부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시간적 여유를 찾아야만 하지만, 중학교 시절 처음으로 해외여행 자율화가 되어 TV에서 대학생들이 배낭 여행가는 것을 따라가며 취재한 것을 매주 방송해주곤 했는데, 그 때 본 것이 아테네의 건축들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여행을 좋아하시고 사회와 지리 관련 과목을 가르치셨기 때문에 집에는 세계 여러 도시들의 도판이 들어 있는 책이 많아서 그것들을 찾아보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단순히 미지에 대한 호기심을 넘어 꿈이 되어가고 있었죠. 무언가 창조적인 일을 하고 싶단 생각과 그 기억들이 자연스럽게 건축으로 이끌었고, 지금도 그 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있던 신입생 때에는 그림동아리에서 일년 남짓 활동하면서 미전에 그림도 내고 학생회활동도 했습니다. 그러나 건축에 대한 꿈을 이루기에 학교의 분위기는 너무 무관심했고, 친구들과 선배들과 함께 했던 시간 안에서만 찾던 건축이 혼자만의 오랜 사고와 노력 없이는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운 것만으로는 건축을 안다는 것이 어려웠고, 설계실에서 보내는 날들이 많아져, 함께 설계실을 지키던 선배들을 따라 답사를 다니고, 사진을 찍고, 스케치를 하고 그런 시간들이 참 소중했습니다.
2학년 때부터 건축사 연구실의 정기답사를 따라 지금까지 꾸준히 선배들과 교수님과 전국 곳곳의 옛 건축을 보러 다녔습니다. 그리고 서울건축학교 여름워크숍에서 만난 김헌 선생님과 밤낮없이 대화하며 받은 자극은 지금도 잊을 수 없고, 미대에서 받은 청강 수업들은 디자인에 익숙해지는 방법을, 조경학과에서 받은 수업은 외부공간과 도시스케일에 대한 눈을 뜨게 해준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 건축가학교가 끝난 후 혼자 배낭여행을 갔었습니다. 오랜 꿈이었던 유럽으로. 실은 무언가 다른 자극을 받고 싶어 떠난 것이었는데 결국은 건축이 더 좋아져서 돌아왔습니다. 제 눈과 사고는 건축을 떠날 수가 없다는 것을 압니다. 건축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보기보다는 외국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고 싶고 문화에 대해 알고 싶었던 것이 이유였지만, 책에서 본 건축들이 눈앞에 있을 때의 감동이란 누구나 그렇겠지만 잊지 못할 것들이고, 저를 건축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건축을 사랑하는 것은 틀림없고, 평생 건축을 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생 공부해야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건축 상황이 어려워 일하기가 쉽지 않지만, 제게 어려운 이 상황들을 제게 좀 더 투자하는 시간으로 삼고, 계속해서 학교 공부에 매달려야 했기 때문에 하지 못한 공부와, 건축은 인간의 환경을 만들어가야 하는 윤리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알지 못하는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경험을 함으로써 좀더 인간과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눈과 가슴을 가지고 싶습니다.


키워드
건축, 학교, 여행, 지금, 시간,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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