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일 수요일

이광수 `무정` 속 고전소설적 요소와 의미-고전소설 `채봉감별곡` 비교

이광수 `무정` 속 고전소설적 요소와 의미-고전소설 `채봉감별곡` 비교
이광수 `무정` 속 고전소설적 요소와 의미-고전소설 `채봉감별곡` 비교.hwp


목차
목차

1. 들어가며

2. 『무정』과『채봉감별곡』의 서사 단락 비교

3. 『무정』에 나타난 고전소설적 요소
1) 여성수난담
2) 유교적 이데올로기
3) 구원자

4. 『무정』에 드러난 고전소설적 요소의 의의

5. 나가며


본문
1. 들어가며
1900년대 이후 새로운 출판자본의 형성과 유통망의 확대로 소설 독자가 크게 늘어나자 계몽 지식인들은 대중의 소설 읽기에 '개입'할 필요를 강하게 인식하게 된다. 엘리트 독자층이 아닌 평범한 노동자와 농민들이 읽고 있던 문학은 근대 지식인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 못하였다. 김기진이 소위 재자가인의 박명애화가 그들의 눈물을 자아내고 부귀공명의 성공담이 그들로 하여금 참담한 그들의 현실로부터 그들을 우화등선하게 하고 라고 했듯이 그들 이 읽는 소설은 현실도피의 수단에 불과했다. 나아가서는 지식인들에 의해 개량 되어야했다. 지식인들에 의해 방향성이 정해지고 쓰인 소설은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이전과는 다른 문학이었으며 전 시대의 그것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갓 태어난 순수한 것이어야만 했다. 그래서 지식인들은 『무정』에 최초의 근대 장편 소설이라는 영예를 안겨 주었으며, 해방 이후에도 한동안 문학의 단절론이 힘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단절론은 힘을 잃었지만 신소설보다는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은 분명해 『무정』은 한국문학사에 한 획을 긋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근대소설의 시작을 알리는 의의를 가졌다는 주장은 타당할까 의문이다. 라는 말처럼 『무정』에 관한 평가는 아직도 의문점을 남긴다. 근대소설의 측에서 바라보면 『무정』은 획기적이나 고전소설의 측에서 바라보면 『무정』은 무(無)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고전소설의 연장선이다. 어느 쪽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무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이러한 시선의 차이는 『무정』이 근대문학과 고전문학의 한가운데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고전소설은 신작 구소설이 되어 1910년대 전성기를 맞았고 1930년대까지도 기 만권 이상 팔려나갔으며 소설의 주된 독자층은 『무정』을 위시한 근대 소설이 아니라 『심청전』과 같은 고전소설 혹은 신작 구소설을 읽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초의 근대 소설 『무정』이 폭 넓은 대중성을 가지 있었던 고전소설의 영향을 받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여러 고전소설 중에서도 신작 구소설 『채봉감별곡』은 『무정』의 서사와 인물, 여러 화소가 겹친다. 그래서 본 조는 이광수의 『무정』과 신작 구소설 『채봉감별곡』의 실질적인 비교를 통해서 『채봉감별곡』이 『무정』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고 두 소설이 동일성 속에서 어떠한 차이점을 가지게 되었는지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그 의미를 찾아보고자 한다.


참고문헌
<주자료>
구인환, 『채봉감별곡』, 신원, 2004
이광수, 『무정』, 하서, 2008,
홍림, 『조선고전문학선집15-채봉감별곡 기타』, 문예출판사, 2000


<참고문헌>
권순긍, 「근대시기 딱지본 소설의 간행과 유통」, 『생활문물연구 제27호』, 2011
김기진, 『동아일보 대중소설론』,1929년 4월 17일자
문한별, 「이광수 『무정』과 활자본 고소설 『채봉감별곡』의 공시적 비교 연구 : 여성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국근대문학연구, Vol.5 No.2, 2004
정병설, 「『무정(無情)』의 근대성과 정육(情育)」, 韓國文化, Vol.54, 2011
조동일, 『한국문학통사』,지식산업사, 2005
천정환, 『근대의 책읽기』, 푸른 역사, 2003
한승옥, 『이광수장편소설 연구』 박문사, 2009
황윤실, 《채봉감별곡》연구 , 한국언어문화학회, 한국언어문화/12, 1994.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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